당신은 귀신의 존재를 믿습니까?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대, 조선시대, 혹은 그보다 더 이전의 시대, 잊혀진 고대의 언젠가에도요.
무수히 존재했던 귀신들
그들의 외형은 도구의 모습, 인간의 모습, 동물의 모습,
혹은 상상하기에도 께름칙한 모습 중 한 가지를 취하고 있습니다.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도, 자신의 한을 풀어달라는 처녀귀신도,
죽은 자의 영혼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마저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승과 저승, 인간과 짐승, 인간과 귀신은 공존하길 원했습니다.
고로 서로에 이해관계에 맞고 평등한 삶을 살기 위해 규율을 정하고
기관을 창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평화와 행복의 시대에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모습의 역사에서도 사람들의 의견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나라의 존속이 위태로운 시기를 지나
문명이 발달한 지금에 이르러 우리는 더 이상 영적인 것을 믿지 않는 사회에 속합니다.
현실은 영적인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풍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중은 서서히 그들의 존재를 잊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910년을 기점으로 약 70년
인간과 귀신의 이승과 저승 간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원인이 잊힌 기이한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대혼란의 시대’라 지칭합시다
모든 것의 마침표를 찍은 인물 "권오훤"이 등장합니다
1978년, 그는 귀신과 인간이 다름을 주장하며 내로라하는 무당과 도사들을 모았습니다.
해외에서 이름을 꽤나 알린 엑소시스트들도 불러들였죠.
그들의 노력으로 ‘대혼란의 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1979년, 권 오훤은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고, 더욱이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정원」이라는 재단을 세웠으며,
혼란한 세상을 잠재울 어린 도사들을 가르치기 위한「정원 학원」을 설립합니다.
「정원」의 일원들은 암암리에 귀신들로 인한 혼란을 제지하고, 보이지 않는 어둠에서 싸웠습니다.
세상이 평화로워지자 음지에 있던 무당과 도사들이 나타나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늘어났죠.
2028년 11월 월식과 함께 지구를 붉게 감싸 안은 땅거미
그 11월에 우린 태어났습니다.
과학과 기술이라는 문명이 발전한 이곳에서
그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평범한 일상 뒤편에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2035년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이야기는
조선시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주는 긴밀하고
공적인 기관인 「경원」 존재
1978년
「정원」과 초대 설립자 권오훤의 등장
1910년
「경원」의 붕괴
~ 대 혼란의 시대 ~
1979년
「정원학원」을 설립
2020년 7월
「경원」의 재건을 위해 무당들 도사들이 모여
「연몽」설립
2035년 3월
55기 입학생들이 「정원학원」에 들어선다.
2028년 11월
2028년의 나타난 월식과 함께 붉은 빛이
지구를 감싸 안는 땅거미 목격
러너 캐릭터의 탄생
共存
“ 순환의 이치를 부정 말고 안과 밖을 가르지 말아라, 그로써 조화를 이룰지어다. ”
공존 (共存)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하다.
모든 인간과 귀신 간의 화합과 평화를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
兩立
“ 서로의 근원이 하늘과 땅처럼 다름을 알고
정도를 행해 이상을 이룰지어다 ”
양립 (兩立)
둘이 서로 굽힘 없이 맞섬.
인간과 귀신은 태생과 모습,
삶의 방식에 걸쳐 모든 것이 다르기에
그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며 살아가는 것이 옳다.
이후 구체적인 진영 설정 및 내용은 3차 기간 이후 공개됩니다.